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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 journal

by 덕만이형 2025. 3. 20.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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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아내가 목이 부었다고 했다.

병원에 데려갔다가 카페에 가려고 집을 나서는데

감자가 문앞까지 따라나와서 낑낑거렸다.

'안돼! 집에 있어'






평소 감자는 밖에 나가는걸 좋아하지 않는다.

나이가 든 요즘은 걷는게 버거운지 더더욱 산책을 피한다.

그런 아이를 매몰차게 밀어내며 문을 닫고 나온게 마음에 걸렸다.

'그래.. 너도 오죽 답답했으면...'

아내가 진료를 받고 나서 다시 차를 돌려 감자를.데리고 나왔다.





감자가 좋아하는 생크림 듬뿍 들어간 빵을 함께 먹었다.

카페 정원에서 냄새도 실컷 맡고, 마킹도 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짧은 나들이에도 피곤했는지 감자는 저녁 다 지나도록 세상 모르고 잠을 잤다.

내 강아지의 시간이 천천히 흘렀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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