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차 이동 반경이 넓어져서 차를 한대 더 구입했다.
자동차를 인터넷으로 주문하고, 집 앞으로 배송을 받고 보니
세상도 나도 참 많이 변했구나 싶었다.
내연기관 차량과 다른 승차감과 조작법에 이질감이 들었다.
새 차를 받아서 좋긴 좋은데..
뭐랄까... 막 좋지 않은 느낌..
전기차가 미래의 보편적인 이동수단이라는 건 명확한 사실이지만
기존에 알고 있던 경험과 지식이 쓸모없어지고, 낯선 것들을 배워야 한다는 사실이 부담이 된 것도 같다.
새로운 것을 배척하는..일부 기성세대가 떠올랐다.
'난 나이가 들어도 최신 트렌드와 첨단 기술에 우호적인 노인이 될 거야'라고 말하던 나였지만,
문득 배움에 있어서 열정이 많이 남아있지 않은 내 자신을 보며 반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