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근처 회센터에 가서 대하를 샀다.
소금구이해서 장인어른과 소주 한잔 할 생각이다.
돌아오는 차 안. 스티로폼 박스에 속에서 새우들이 튀어 오르는 소리가 들렸다.
새우입장에선.. 뜨거운 소금 불지옥에 타 죽을 운명을 앞두고 있는 샘이다.
아내가 물었다. 물고기도 고통을 느끼냐고..
물고기는 고통을 느끼는 신경섬유도 없고, 대뇌 신피질도 없다고 말해주었다.
근데.. 그건 인간의 관점이고 물고기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고통을 느낄수도 있지 않을까..
앞으로도 나는 육식을 하겠지만..새삼 미안해졌다.
근데 뭐..어차피 매 순간,
죽음에 다가가는 모든 삶은..
다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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