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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어회 먹고 싶었는데...ㅠㅠ
어제 꾸형님 결혼벙개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아내와 자주가는 선술집에 들렸습니다.
오랫만에 예쁘게 꾸민 서로를 눈에 조금 더 담기 위해서요🥹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낭만'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작은 낭만쯤은 챙길 줄 아는 사람이 좋다.
'빼빼로데이 같은 거 다 상술이야' 라고 말하는 사람보다는
그래도 기분이라며 편의점에서 산 빼빼로 한 통을 건네는 사람.
꽃집 옆을 지나다가 내 생각이 났다며 꽃 한 송이를 건네는 사람.
생일이면 12시 정각에 전화해 가장 먼저 축하해주고 싶었다고 말해주는 사람.
특별한 날도 아닌데 그냥 잘 어울릴 거 같아서 샀다며 작은 선물 하나 건넬 줄 아는 사람.
특별히 대단하고 거창한 게 아니더라도,
이런 작은 낭만쯤은 품고 사는 사람이 좋다.
낭만의 어원은 일본의 소설가 나쓰메 소세키가 로멘스(romance)를 한자를 사용하여 浪漫(ろうまん, 로망)으로 음역한 것이라고 합니다. 이를 한국 한자음으로 읽으면 '낭만'이 되는 것이죠.
프랑스>불란서(佛蘭西)처럼 단순히 한자를 가지고 외국어의 음을 나타내는것이라 한자 자체에 의미는 없다고는 하나,
'물결 랑'에 '흩어질 만'이라니..
캬~ 한자 그 자체만으로 이 얼마나 낭만적입니까!
이성적, 합리적으로 따지자면 낭만이 있을수 없고,
낭만이 없으면 '그돈씨' 소리 들어가며 이 작은 자동차를 사랑할 일도 없겠죠
이런거 핑계 삼아 유치한 사랑 표현 한번 더 하는거죠ㅎㅎㅎ
오늘 퇴근길엔 편의점에서 빼빼로 하나 들고 들어가시면 어떨까요?
'우리엄만.. 우리아내는 단거 싫어해'라고 하지 마시고,
낭만적인 낭비 한번 하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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