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잡 푸드트럭] ⑤윙바디/윙탑 설계 및 제작업체 선정

[N잡 푸드트럭] 목차 ① 시작이 반이다! (포터2 구입) ② 포터2 크루즈컨트롤 설치 ③ 무식하면 용감하다(자료조사 & 설계) ④ 영업전 서류준비-1(식품위생교육/보건증 발급) ⑤ 윙바디/윙탑 설계 및 제작업체 선정 ⑥ 카드결제를 위한 5G 라우터 설치하기(갤럭시 라우터) ➆ 메뉴/유통업체 선정(feat. 2023 카페&베이커리 페어 시즌2) ⑧ 윙탑 제작 중간점검 (feat. 포터 도색 준비) ⑨ 영업전 서류준비-2(구조변경/영업신고/사업자등록/POS신청) ⑩ 푸드트럭 제작 마무리.. 대망의 첫 행사 ⑪ 5만원짜리(?) 입간판을 만들어보자 (feat.있던 공구들)

 
 
 
 

포터 기반으로 한 국내 푸드트럭들이 대동소이하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제가 딱 원하는 구조 및 디자인으로 제작을 하고 싶었습니다.
 
그를 위해, 실력있는 제작업체의 선정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내가 원하는 디자인이 무엇인지 스스로 확정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때로 우리는, 스스로가 원하는게 뭔지도 모르면서 얻으려고만 합니다 ㅎㅎㅎ
 
판매대의 높이는 얼마로 할것인지,
 
조명은 어디 어디에 배치할 것인지,
 
메뉴 또는 인쇄홍보물을 보여줄 LED패널이 크기는 어떻게 할 것인지.. 등
 
큰 부분부터 디테일한 부분으로 방향을 정해 나아가야 합니다.
 
 
 
 
 
 
 
 
 
 

이렇게 결정된 사항들은 나중에 제작업체에서도 이해하기 쉽게 전달할 수 있어야 합니다.
 
지난 포스팅에서도 강조했지만, 외주를 맡길 때는 자신이 원하는 모든 사항을 정확하고 자세하게 설명해야 합니다.
 
더구나 푸드트럭의 경우, 용접과 절곡이 되어 제작된 후에는 수정을 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따라서 실제 포터2의 제원을 기반으로 3D 모델링을 선행했습니다.
 
 
 
 
 
 
 

일반적인 윙바디 트럭의 경우, 날개가 양쪽으로 열리게 되는데 이때 비율이 5:5입니다.
 
이러한 트럭을 구입해서 개조하시는 분의 경우, 날개의 축이 고정되는 부분, 즉 힌지 부분이 탑의 중앙에 위치하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날개를 열지 않은 부분에 음영이 생기게 되고 트럭이 우중충해 보이게 됩니다.
 
물론 내부에 조명을 설치할 수도 있으나, 야외에서는 어떠한 인공조명도 태양을 이길 수 없기에 그 어두침침함을 지울 수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8:2 비율을 선택했습니다.
 
제작업체와 협의 후 가능하다면 9:1까지 넓힐 생각입니다.
 
 
 
 
 
 
 
 

사실 이러한 구조를 선택한 이유는 밝기에 대한 이유도 있지만
 
탑을 포함한 지상고를 2.3m 이하로 끌어내려 지하주차장에 주차를 하기 위함입니다.
 
푸드트럭 영업을 해보신 분이라면 식재료를 야외에 세워진 트럭으로 옮기는 일이 얼마나 번거로운 일인지 잘 아실 겁니다.
 
이러한 형태가 일반적이지 않기에 푸드트럭 관련 커뮤니티에서 저의 디자인에 대해 우려와 기대가 섞여 있었습니다.
 
 
 
 
 
 
 
 
 
 
 
 

실측 사이즈를 기반으로 설계한 모델을 축소하여 3D프린팅을 하였습니다.
 
3D모델링이 여러 사물을 배치하고 미리 보기 위한.. 저 스스로를 위한 작업이었다면,
 
손으로 만질 수 있는 모델은 특장업체와 협의를 위함입니다.
 
입체모형을 말과 그림으로 설명하기는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무지개가 단순히 7가지 색깔이 아니고, 내가 보는 빨간색과 상대방이 생각하는 빨간색은 미묘하게 다를 수 있습니다.
 
물리적인 모형이 있으면 손가락으로 해당 부분을 집어가며 설명이 가능하기에 서로 이해의 간극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내부에는 실제로 구입하고자 하는 냉동고와 발전기 등을 배치해 두었습니다.
 
이를 토대로 업체에 조리대 및 선반 제작을 의뢰할 것입니다.
 
또한 조명과 주방기구등의 배치에 맞춰 전기 배선을 주문하기 수월합니다.
 
 
 
 
 
 
 
 
 

드디어... 설계된 파일과 시방서, 그리고 3D모델 등을 가지고 업체를 찾아 나섰습니다.
 
특장전문 업체의 경우, 생소한 디자인에 개발비를 따로 (200만원가량) 요구하기도 하였고,
 
푸드트럭 전문 제작업체의 경우에는 자체적으로 가지고 있는 기본 디자인에 수정을 해야 하는 점에 난색을 표하기도 했습니다.
 
많은 업체를 방문하고 상담한 끝에 지인의 지인의 소개를 받아한 업체와 계약을 맺었습니다.
 
 
 
 
 
 
 
 
 

디자인과 작업기간, 제작 소재 등을 조율한 뒤, 포터 트럭을 두고 돌아왔습니다.
 
기존의 적재함과 호루는 중고나라에 판매하여, 탑을 올리고 난 후 가져가도록 해두었습니다.
 
조금이라도 제작비용 부담을 줄여야겠죠ㅎㅎㅎ
 
이제 다음 작업을 위해 또 움직여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