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N잡 푸드트럭] ⑦메뉴/유통업체 선정(feat. 2023 카페&베이커리 페어 시즌2)

・ 덕질 :: hobby

by 덕만이형 2023. 9. 2. 20:33

본문

[N잡 푸드트럭] 목차

① 시작이 반이다! (포터2 구입)

② 포터2 크루즈컨트롤 설치
③ 무식하면 용감하다(자료조사 & 설계)
④ 영업전 서류준비-1(식품위생교육/보건증 발급)
⑤ 윙바디/윙탑 설계 및 제작업체 선정
⑥ 카드결제를 위한 5G 라우터 설치하기(갤럭시 라우터)
➆ 메뉴/유통업체 선정(feat. 2023 카페&베이커리 페어 시즌2)
⑧ 윙탑 제작 중간점검 (feat. 포터 도색 준비)
⑨ 영업전 서류준비-2(구조변경/영업신고/사업자등록/POS신청)
⑩ 푸드트럭 제작 마무리.. 대망의 첫 행사
⑪ 5만원짜리(?) 입간판을 만들어보자 (feat.있던 공구들)

 

 

 

 

 

푸드트럭의 법적인 정식명칭은 '이동식 휴게음식점'입니다.
 
하지만 푸드트럭이라고 하면 많은 분들이 노점상을 연상하시곤 합니다.
 
그러다 보니 단골이 생기기 쉽지 않고, 따라서 음식에 퀄리티보다 다른 요소들이 중요하다고 여기기도 하죠.
 
문제가 생기면 다른 곳으로 옮기면 된다고 생각하시기도 합니다.
 
물론 업종에 따라 그러한 생각이 맞을 수도, 일리가 있는 생각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의 푸드트럭은 노점보다는 행사와 케이터링 시장을 목표하고 있기에 일정 수준의 맛을 균일하게 공급해야 합니다.
 
기업, 지자체 행사의 경우, 매년 반복적으로 이뤄지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연예인 서포트의 경우, 매니지먼트 관계자나 팬클럽의 입소문을 타고 출장의뢰가 들어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푸드트럭을 길거리에서 뜨내기들을 상대로 하는 노점이 아닌 안정적인 사업으로 키워나가려면
 
'한번 보고 말 사람들'이라는 생각으로 장사를 해서는 안됩니다.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푸트드럭이라고 해도.. 결국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일이라는 말이죠.
 
 
 
 
 
 
 
 

몇개월 전부터 카페 관련 유통업체로부터 샘플을 구매하여 먹어보고 마셔보며 맛을 비교해 보았습니다.
 
그중에 몇 군데 후보를 추려뒀는데, 그중 한 곳이 2023 서울 카페&베이커리 페어에 참여하게 되어 저도 방문하였습니다.
 
무료 초청장은 사전등록을 통해 받아두었습니다.
 
 
 
 
 
 
 
 
 
 

커피는 대중적인 소비자부터 전문가까지 폭넓은 스펙트럼을 가진 분야입니다.
 
따라서 혹자는. 아무리 푸드트럭이라도 드립이나 고가의 에스프레소 머신을 통한 추출을 한다고 합니다.
 
물론 그 말의 요점을 모르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철저하게 장사의 관점에서 접근해야 합니다.
 
어머니가 해주시는 정성스러운 음식을 가게에서 팔면 마진을 기대하기 어렵겠죠.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 좋은 재료는 물론이고 시간과 정성을 아낌없이 투자하시니까요.
 
당연한 이야기지만, 장사에 있어서는 음식의 질을 베이스로 두고 회전율, 판매가, 마진율, 대중적인 기호 등을 적절하게 조율해야 합니다.
 
그러한 요소를 기반으로 누가 만들어도 균일한 결과물을 제공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는 게 중요합니다.
 
간단한 예로 고춧가루가 3티스푼, 설탕이 2티스푼, 소금 1티스푼 들어가는 음식이 있다면
 
해당 양념통에 한 번에 3티스푼 용량은 큰 스푼, 2티스푼 용량의 중간크기의 스푼을 비치해 두면
 
누가 끓여도 동일한 맛을 낼 수 있을 겁니다.
 
그냥 통에 담긴 스푼으로 한 스푼씩만 넣으라고 교육하면 되니, 사람이 바뀌어도 대응하기가 쉽습니다.
 
오늘의 방문은 시스템화, 그리고 효율화를 위한 구체적인 요소들을 수집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박람회는 학여울역 사거리 SETEC에서 진행 중이었습니다.
 
토요일 일찍 집을 나섰지만 주차장 입구에서부터 줄지어선 차량들로 많은 사람들의 방문을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SETEC 주차장은 무료이지만 뜨거운 야외에 있어서 옆에 있는 학여울역 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했습니다.
 
약간의 주차비를 부담해야 하지만 전시장 방문 후 뜨거운 차량에 올라타지 않을 수 있고,
 
지하주차장에서 계단을 올라오면 바로 전시장으로 연결이 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역시나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였습니다.
 
2개의 전시관에 카페 관련 업체들/베이커리 관련 업체들로 나뉘어 있었습니다.
 
이미 사전 조사를 해두었기에 방문을 계획했던 업체의 부스로 곧장 가서 시음과 상담 예약을 해두고 전시장을 한 바퀴 돌았습니다.
 
 
 
 
 
 
 

음료 이외에도 수제 비누나, 도마, 친환경 텀블러와 같은 제품을 소개하는 부스도 있었습니다.
 
요즘 행사 주관사에서 참여푸드트럭에게 쓰레기 배출을 줄이기 위해 친환경 포장용기 또는 다회용 용기의 사용을 권장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입찰 또는 수의계약으로 행사 참여가 정해지는 경우, 이런 친환경 용기의 사용으로 가산점을 주기도 합니다.
 
저도 친환경 소재 사용에 관심을 두고 있기는 하지만, 호불호가 많은 종이 빨때라던지 단가가 높은 다회용기의 사용이 푸드트럭에서 현실적으로 가능한지는 생각해 볼 문제라고 여겨졌습니다.
 
이 문제에 대해서는 전부터 관심을 가지고 정보를 모아두었는데 별도의 포스팅에서 다뤄보겠습니다.
 
 
 
 
 
 
 
 
 

카페 관련 상담을 마치고 베이커리 관련 업체가 있는 다른 전시관으로 이동했습니다.
 
빵과 쿠키의 향긋한 냄새에 배가 고파졌습니다.
 
시식을 하다보니. 높은 퀄리티에 사업자를 위한 합리적인 공급가를 소개하는 한 업체를 찾았습니다.
 
인터넷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정보도 많지만 역시.. 발품을 팔아야 합니다.
 
 
 
 
 
 
 
 
 
 

사업자를 위한 상담 부스에서 담당자를 통해 연락처와 공급가를 확인한 후 전시장을 나왔습니다.
 
공급가와 최소주문량, 유통기한 등에 대한 보다 자세한 자료를 이메일로 전달받기로 했습니다.
 
이제 디데이가 2주 뒤로 다가왔습니다. 
 
N잡 프로젝트라곤 하지만 본업만큼 많은 신경을 쓰다 보니 체력적으로 힘이 듭니다.
 
하지만 돌아오는 길에 생각했습니다.
 
 
 
 
 
'내가 돈 버는 일에 이렇게 재미있게 몰두한 게 참 오랜만이구나..'
 
 
 
 
 

관련글 더보기